* 바쁜 일상속에서 차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여유를 가져보는 공간입니다.  그냥 걷다.  상련화       푹푹 찌고 끈적이는 올 여름. 유난히 가혹한 폭염으로 행안부의 ‘폭염경보’ 안전 문자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온열질환자 발생에 유의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확인하고도 챙 넓은 모자로 철벽 방어를 하고 여름 오전 동네 한 바퀴 산책을 용감하게 나선다. 피기도 전에 꽃이 지는 것을 염려하듯 다음의 일을 지례 걱정하는 오랜 습은 쉽게 바뀌지 않을 모양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고 그러면서도 새로운 걱정 쓸데 없는 걱정이 또 시작되어 마음도 덩달아 요동친다. 고지식하고 고집스러움의 총체적 난국은 여전히 유효해 되풀이를 한다. . 하 지 만 힘없이 축 늘어져 있지 않고 견뎌보자고 나선 일은 길고 긴 여름과 더위도 언젠가는 끝나듯 이 우매한 걱정도 끝나겠지… 꿉꿉함의 습기대신 촉촉한 감성으로 친한 동기들이 모인 4인 단톡방에 온기 따뜻한 손끝으로 느끼는 사소한 안부를 묻는 살가운 인사를 건넨다. 혼자 걷는시간 고립에서 소통이다. 회피하고 싶지 않은 날선 더위가 따갑지 않다. 좋아하는 길을그냥 걷다 보면 완벽한 오역 같은 섣부른 추측이 가져 온 오해와 편견을 낳은 걱정이 마법처럼 작아지는 감탄을 만나게 된다.     간단한 내용 남기기 이름 패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