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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일상속에서 차한잔과 짧은 이야기로 여유를 가져보는 공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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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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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련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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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길목인 9월.
평생 잊을 수 없고, 기억될
기쁨과 쓸쓸함이 공존한 한 달이었다.
걸음이 빠른 계절의
길었던 추석 연휴의 끝자락이
흘러간 것들은
모두가 짧게 느껴지고
더욱 안타까운 그리움이 됨을 느끼게 한다.
여름 내 성장한 것들이
때가 되면 떠나가듯이
제각기 삶이 있는 자녀도
부모 곁을 떠난다.
연로한 부모는
자식을, 자녀를 기다린다.
살다가 위안이 필요할 때
불쑥 찾아와도 반갑고 좋은
부모의 위치에 있는 지금이다.
흔들리고 요동치던 마음을
다 잡아 정신을 차려야 할 때다.
좌충우돌, 다사다난 했던
9월은 갔다.
9월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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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상연꽃 |
엿새 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오고'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여름 온 가족의 비행기표를 준비한 아들.
직항 항공편이 없는 곳이라
버스도 지하철도 아닌 비행기를 환승하려니
노(老)부모는 걱정이 앞서지만
딸내미 덕에 비행기 환승 경험을 다해본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첫 방문이지만 역시 아시아권 최고(?) 수준이다.
환승해 도착지 공항으로 마중 나온 아들과 상봉후
첫 일정은 피로 회복 마사지샵 방문이다.
4 식구가 나란히 누워 받는 전신 마사지.
온 몸, 심신이 호강이다.
이제 숙소로 이동할 시간.
호텔 입구 보안관의 치안과 검열 검색 관리가 삼엄한
별이 많은 (?)성급의 고급스러운 곳이다.
우리 식구 모두가 머물 장소는
최상층 suite room인 특별실이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간다.
국내 중식당 보다 더 입맛에 맞는 중식당에서
산해진미를 포식하고
세계적 별다방에서 디저트도 즐긴다.
쇼핑센타도 대충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와 첫 날 일정 마무리다.
다음 날 일정은
유.구.무.언 . . . . . .
셋쨋 날
딸내미는 직장업무 관계로 먼저 입국을 서두르고
우리 부부는 조식후 아들과 outlet 쇼핑을 한다.
남편에게는 구두를, 나에겐 상의를 한 벌
선물하는 아들이 고맙다.
마트에서 열대과일과 주전부리를 한아름 사들고
돌아와 처음 맛보는 과일에 환호하며 꿈결같은
시간을 보낸후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시내 또 다른 호텔의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뷔페와 주문 메뉴가 함께 제공되고
jazz 음악이 요리 맛을 더하며 라이브로 연주된다.
현지식인 수프만 빼고 입맛에 맞아
허겁지겁 참 많이도 먹었다.
나흘째 일정은 또 받고 싶었던 힐링마사지...
그리고 숙소 수영장 이용과 쇼핑이다.
현지인에게 제일 인기 좋다는 카페에서
커피도 주문해 맛보고,
장미 모양 집게핀에 진주가 박힌 머리핀도 사고,
이 것, 저 것 잡화, 잡동산이 쇼핑도 즐긴다.
화양연화(花樣年華)의 시간이다.
자녀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나의 어린 시절 생각을 하고,
부모가 돼봐야
부모 마음을 안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이 왜 생겨났는지 알 것 같다.
부모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이해하고,
느끼고, 반성도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 먼저라는
삶의 우선 순위를 정하여 놓치지 않고 살았다.
가장 큰 힘 또한 가족이다.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며 만족스럽게
3박 4일의 여행을
기분 좋고, 당당하게 마무리한다.
ㅡ epilogue ㅡ |
2023-10-04 21:2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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